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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야기/베트남 맛집(음식)

베트남 1인 샤브샤브 키치키치 (KICHI - KICHI)

by 인포션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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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위생적인 

 

1인 샤브샤브

키치키치 (KICHI - KICHI)

 

 

1인 전용 샤브샤브 냄비

 오래전부터 베트남인들에게 사랑받던 샤브샤브 즉, Lẩu(러우)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음식이었습니다.  한 자리에 모여서 한 솥 가득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 다 같이 나눠먹는 방식은 정을 나누는 하나의 문화이기도 했었죠. 

 그런데 세월이 한참 흘러서일까, 이제는 각 개인의 취향에 좀 더 집중하는 새로운 성향들이 이곳 베트남에서도 쉽게 목격됩니다. 이런 현상은 Lẩu를 즐기는 자리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여러 사람이 함께 하더라도 각자의 취향대로 개성 껏 스스로 원하는 스타일로 음식을 즐기는 모습에서 말이죠. 더욱이 요즘같이 마스크 착용이 에티켓으로 자리 잡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샤브샤브를 즐길 때도 전통적인 나눠먹는 문화보다는 1인 전용 냄비가 있는 곳 에서의 모임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내 입맛에 꼭 맞는 육수

 

 현재 키치키치에는 태국식, 홍콩식, 일본식, 싱가포르식, 일본식 미소, 김치, 버섯을 베이스로 하는 7종류의 육수가 있습니다. 이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태국식 육수라고 하네요. 태국식 육수의 특징은 사골국물에 코코넛 추출물을 더한 이색적인 조합으로, 여기에 라임과 매운 고추를 넣은 맞춤 육수예요. 태국식 육수는 원래도 매운 편이기 때문에, 여기에 김치 육수나 홍콩식 육수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 매운맛을 조절한 나만의 특제 육수를 만들 수 도 있습니다.  만약 아이들도 함께 한다면 구수한 맛을 내는 버섯육수를 추천합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회전식 컨베이어 벨트

 

2009년, 처음 베트남에 모습을 드러낸 키치키치는 현재 하노이에만 12개 지점이 있어요. 그래서 구글맵에서 검색하고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제가 처음 가본 매장은 하노이가 아니라 다낭에 출장갔을 때 들렸던 키치키치 매장 이었어요.

 키치키치는 대표 요시아키가 독일의 어느 맥주 공장에서 맥주 운송 컨베이어 벨트를 우연히 본 뒤 거기서 착안을 해 맥주가 아닌 음식에 적용해서 회전초밥을 개발해 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시스템이 베트남에 들어오면서 현지화된 음식으로 회전 샤브샤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키치키치의 가장 큰 매력은 회전식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한 음식의 운반입니다. 한국에도 같은 방식의 회전 초밥 집들이 있으니 우리들에겐 낯설지가 않죠. 차이는 한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초밥 대신 샤브샤브 식재료가 내 앞을 지나간다는 것 뿐입니다.  방문하시기 전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최대한 음식이 출발하는 지점에서 가까운 자리에 자리를 잡으시라는 거예요. 중간 이후에 앉아보니 앞사람들이 배를 채우기 전까지 나에게 오는 음식들 이라곤 온갖 풀.......

 

 키치키치는 4인 이상의 단체석도 있지만, 개인석이 대부분이라 둘이나 혼밥을 하기에도 꽤나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육수를 정하고, 컨베이어 벨트에서 돌고 있는 음식을 선택하고 나만을 위한 육수 비법을 개발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가격

점심 뷔페 (월~금) : 209,000 VND  (약 ₩10,500)

저녁 뷔페 및 공휴일 : 249,000 VND  (약 ₩12,500)

어린이 1미터 ~ 1.3미터 이하 : 89,000 VND (약 ₩4,500)

(1미터 이하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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