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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야기/베트남 맛집(음식)

CNN 분짜로 더 유명한 꽌넴

by 인포션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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꽌넴  Quán Nem

 CNN분짜 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식당입니다. 깔끔한 1인용 화로가 아주 인상적이죠. '분짜'는 한국 사람들에게 쌀국수만큼이나 친숙한 음식이자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하죠. 한국에서 지인이 온다고 하면 꼭 데려가는 곳 중 하나입니다. 하노이의 맛이자 호불호가 거의 없는 맛, 분명 많은 이에게 인생 분짜 집이 될 분짜 집.. 꽌넴입니다.

 

 

 분짜와 넴 - 환상의 짝궁

 원조 맛집이라고 하면 메뉴를 단일화해 특화하는 경우가 많죠. 꽌넴도 두 가지 메뉴에 선택과 집중을 해 원조 맛집스러운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메뉴는 분짜와 넴 2가지입니다. 분짜(Bún chả)에서 '분'은 하얀 쌀국수면을, '짜'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말합니다. 오바마 대통령 덕분에 세계적으로 더 유명해졌었죠. 생선을 베이스로 만든 느억맘(Nước mắm) 소스에 야채와 쌀국수, 돼지고기를 적셔 먹는 요리입니다. 

 넴(Nem)은 베트남식 스프링롤을 튀긴 음식으로 우리네 군만두 혹은 김말이와 유사합니다. 

 

미니 화로에 데워 먹는 꽌넴의 분짜

 

 꽌넴 분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미니 화로'입니다. 구워진 고기를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정말 이 집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로의 불은 은근한 화력이라서 이미 숯불에 구워진 고기의 열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죠. 그래서 한 번을 먹어도 끝까지 처음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각종 야채들도 잔뜩 나오는데, 향채의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친숙한 상추와 함께 드시면 될 거예요.

 각 향채마다 특유의 향과 맛이 있어서 한 번씩 시도해 보시길 바라요. 그 맛에 빠지면 향채들 없이 분짜를 드실 수 없을 겁니다.

 

꽌넴의 넴

 

 베트남식 스프링 롤인 넴은 대개의 경우 동그란 모양 입니다. 이 집의 넴은 사각모양으로, 그 바삭함이 남달라요. 시선을 사로잡는 통통한 사각형 모양의 이 넴은 그 속에 게살, 새우살, 야채가 어우러져 소리까지 맛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와사삭 부서지는 튀김 겉면의 바삭함은 맥주를 부르는 맛이죠. 제 추전은 먼저 소스 없이 그 본연의 맛을 살려 한 입, 그리고 소스와 곁들여 다시 한 입.. 이렇게 드시면 '겉바속촉'이 진정한 넴을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CNN에서 인정한 맛집

 CNN이라는 수식어를 여기저기에서 찾을 수 있지만, 꽌넴은 CNN을 전면에 내세운 걸 봐서는 마케팅 포인트로 확실하게 선택한 듯합니다. CNN이 주는 신뢰성과 공신력에 힘을 준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어느 지점을 막론하고 CNN의 기사를 프린트해서 액자로 만들어 손님의 시선이 가장 잘 머물만한 곳에 붙여 두었습니다. 심지어 젓가락을 싸고 있는 종이에도 CNN로고가 붙어 있어요. 똑똑한 마케터의 작품인 듯합니다. 그래서 광고란 걸 알면서도 믿음과 신뢰가 갑니다. 사실 음식의 맛이 신뢰의 정점을 찍습니다.

 

 

추억을 부르는 사진들

 어느 지점에나 벽면에는 예전 하노이에서 볼 수 있을법한 따뜻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옛 서호의 모습, 천진하게 놀고 있는 아이들, 손을 맞잡고 산책하는 노부부의 뒷모습, 예전 하노이 시가지 모습, 기찻길 풍경 등 마음 따뜻해지는 사진들이 공기마저 포근하게 해주는 느낌.. 여러분들도 만끽하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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