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종류 - (마스크 1탄)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어버린 시대입니다. 일본에 가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제가 일본에 살 때(도쿄 인근의 야마나시현에 살았음) 그리고 이후로도 일본에 가게 될 때마다 느꼈던 건 '일본인들은 정말 마스크를 많이 착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일본은 중국의 오염이나 황사로부터 자유로운 나라잖아요. 한반도가 그리고 동해가 일본 열도의 방파제가 되어주니까..  확실히 한국에 비하면 깨끗한 공기와 맑은 하늘을 쉽게 만나게 되죠.
 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마스크 이야기를 해 보 겠습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러온 개인위생에 관한 높아진 경각심은 마스크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먼저 마스크의 종류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마스크의 종류

1 _ KF80, KF94, KF99

 한국은 2014년 9월부터 입자차단 성능이 있는 제품에 한해 '보건용 마스크'로 분류하고 있으며,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KF80 또는 KF94등을 병행표기 합니다. 여기서 KF란 Korea Filter의 약자이며, 표기 뒤에 숫자는 해당 제품의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냅니다.

 보건용 마스크의 시험항목은 모두 4가지로 흡기저항, 포집효율, 누설률, 머리끈 인장강도입니다. KF뒤에 있는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가 크지만 숨쉬기 불편하죠.

 

2 _ N95

 N95 마스크는 보통 마스크와는 기능적으로 차별화된 '호흡기'에 속합니다. 호흡기는 미국 국립보건원(CDC)의 하부 기인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NIOSH)의 규제를 받으며, 이 역시 차단의 수준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서는 N95 이상의 호흡기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하네요. N95의 의미는 공기에 떠다니는 1.0 마이크로미터(㎛) 이상 크기의 미세과립의 95% 이상을 걸러 준다는 뜻이고, N은 'Not resistant to oil'의 약자로 기름 성분애 대해 저항성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기름 성분이 있는 곳에서는 R(Resistant to oil)이나 P(oil-proot)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N95의 기능은 앞서 언급한것처럼 1㎛ 이상 크기의 입자95% 이상을 걸러주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 N95는 주로 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0~5.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비말핵(droplet nuclei)에 의해 감염되는 결핵, 수두, 홍역 등이 그 예입니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 V),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MERS-Co V)의 노출 위험이 있을 때에 사용된 마스크도 바로 N95입니다. 따라서 일반인이 질병 예방의 목적으로 N95형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N95의 착용이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지침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폐질환 환자와 같이 기저질환이 있어 폐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심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가급적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마스크를 선택

 

한국에서 판매되는 마스킁의 경우,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약외품이란, 위생상의 용도로 제공되거나 인체에 경미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식품의약품 안전처장이 지정하는 물품입니다. 사실 약인 듯 약이 아닌, 약 같은 의약외품은 우리 생활 속 다양한 곳에 스며있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롯해 생리대, 반창고, 치약, 가글액, 가정용 살충제, 모기기피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마스크 사용 시 유의사항에 대한 정보로 찾아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