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알려주는 폐암의 4가지 전조증상
20대 중반 때 절친의 어머님이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삼일장 내내 조의금도 받고 운구도하고 그 뒤로도 한 동안 친구 곁을 지켰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얼마 전 20년 지기 다른 친구의 어머니도 폐암으로 위독하시다는 소식들 듣게 됐습니다. 마음이 너무 안 좋네요..
저희 아버지도 40년 넘게 흡연을 해오시고 계시기 때문에 아버지께 알려드리려 조사를 하다 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원발성(原發性) 폐암이라고 해서 폐를 구성하는 조직 자체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암세포가 다른 기관에서 생긴 뒤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옮겨와서 증식하는 전이성(轉移性) 폐암으로 구분됩니다.
폐결절은 폐에 생기는 혹이나 덩어리를 말합니다. 이중 3cm을 초과하는 것을 종양 또는 혹이라고 부르는데 대개는 무증상입니다. 폐결절 가운데 악성, 소위 암이라고 부르는 원발종양을 폐암이라고 합니다.
폐암은 치료도 어렵지만 암중에서도 치료비가 매우 비싼 암입니다. 그리고 10년 생존율이 15% 밖에 되지 않죠. 폐암의 발병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으나 가장 많이 연구가 되고 알려진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흡연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10배 가까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통계도 있다고 하네요.
제 친구들의 어머님들처럼 최근에는 여성 환자나 비흡연자 환자의 발생률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유전적인 요인들, 간접흡연, 사회적 문제거리인 미세먼지나 중금속, 라돈, 석면 같은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 등이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폐암의 전조증상
많은 암들이 그렇듯 폐암 역시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사전에 병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숙지하고 평소에 유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먼저 흔한 호흡기 증상으로 치부할 수 있는 기침도 감기와는 다르게 지나치게 오랜 시간 낫지 않는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가래가 동반된 기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봐야 합니다. 특히 객혈(혈담)이라고 불리는 가래에 혈액 덩어리가 섞여 나오는 경우라면 더더욱 의사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초기 폐암의 경우에도 아무리 크기가 작다하여도 기관지 주변을 침범하거나 기관지 내로 침범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는 혈관이 많은 기관이기 때문에 기침을 유발하고 기침이 오래간다면 가래나 객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초기에 이러한 증상을 잡지 못한다면 기관지나 폐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기침은 더욱 잦아지고 가래의 색이 변질되는 경우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 다음으로 호흡곤란과 가슴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종양이나 혹이 폐의 내벽이나 주변 뼈를 자극하는 경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가슴통증은 암이 조금 더 진행된 상태입니다. 종양이 커지면서 통증 역시 조금씩 심해지고 물 같은걸 만들어서 흉수가 차기도 하는데 흉수는 흉부의 팽창을 야기하기 때문에 호흡하는데 불편함이 따르게 됩니다. 당연히 숨을 쉴 때마다 흉막이 자극되면서 추가적인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요.
따라서 이유 없는 가슴통증과 호흡이 불편한 경우도 폐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 이어서 쉰 목소리도 의심 증상 중 하나입니다. 역시 이유 없이 자주 목에서 쉰 목소리가 나온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물론 성대 자체에 문제가 있을 때 양성질환으로 목소리가 쉬는 경우도 있지만 암세포가 흉곽에 있는 성대를 주관하는 세포들을 건드리거나 자극했을 때도 성대에서 거친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목소리가 자주 쉬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폐암이라는 비보를 접하게 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하네요.
만약 이유 없이 자주 목이 쉬거나, 평소라면 하루 이틀 정도면 사라져야 할 거북한 목소리가 몇 주 혹은 몇 달간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이의 상담을 받아봐야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위의 증상들과 함께 지나치게 체중이 감소하거나 몸에 기력이 없다고 느껴지는 상태가 빈번하게 발생할 경우도 폐암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상기의 증상들에 더해 역시나 이유 없는 체중감소나 전신의 무력감 같은 것들이 동시에 발생한다면 심각한 상태 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검진이 필요하겠네요.
폐암의 유병률은 점점 올라가는 상황이고 다양한 치료들이 시도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사망률 또한 높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필요한 암 종류 가운데 하나이지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 아닐까요? 안타깝게도 폐암의 원인을 아직 다 찾아내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밝혀낸 유해요인들, 이를테면 금연을 한다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을 상식으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잘 실천에 옮겨야겠습니다.
특히 55세 이상이며 30년 이상 흡연을 해 왔다면 더더욱 그래야 합니다. 콕찝어 저희 아버지 얘기네요. ㅠㅜ
그리고 최소한 국가에서 진행하는 엑스레이나 저선량 CT 같은 국가검진이라도 꾸준히 잘 챙겨서 받고, 연령의 고하를 떠나서 몸이 보내주는 SOS 신호들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우리 모두 생활화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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