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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

보복여행 - 트래블 버블

by 인포션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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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여행이 보복 소비를 앞도 하며 폭발할 것

 최근 한 여행사가 TV홈쇼핑을 통해 사이판 패키지 상품을 출시 단시간에 완판 했다. 유럽 패키지 3종 세트도 흥행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일주 8일, 동유럽 9일, 스페인 일주 9일 여정의 상품이었다고 한다. 60분 방송에 무려 5만 2000명이 예약을 했고 결제액만 200억을 넘었다는 후문이다.  언제 갈지 모를 여행이지만 예약부터 해두는 통에 홈쇼핑 여행상품 실적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해외여행 못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허언이 아니었나 보다. 

 

 

 사실 7월(2021년)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 물론 여행이 허용되는 지역이나 국가는 제한적이다. 싱가포르, 태국, 대만, 관, 사이판 등이 해당되며 이들 국가와 '트래블 버블'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트래블 버블이란 코로나 바역 안전 국가들끼리 하늘길을 열어 14일간의 자가격리 없이 자유롭게 오가는 것을 말한다. 비눗방울(Bubble)  안에 들어앉은 것처럼 외부 위험요소는 차단하고 안전 권역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난 4월 19일부터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고 있다. 올 초만 하더라도 2만 6000명 정도이던 뉴질랜드 입출국 숫자가 5월에 약 19만명으로 늘었다.  뉴질랜드의 코로넷 피크(Coronet peak) 스키리조트의 경우 2년 전 보다 예약이 2배 늘었다고 한다. 

 최근 주춤하지만 국내 증시에도 항공주, 여행주, 면세관련 주들이 저점 대비 고공행진 중이다.  트래블 버블이 가능해져도 아직 자유여행은 힘든데도 주가는 이미 들썩거리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주가는 5년 내 최고점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여행 대장주 하나투어역시 코로나로 바닥을 다진 작년 상반기에 비해 3배 가까이 올라있는 상태이다. 

 

 

 얼마전 OECD에서 코로나 우울증 지수를 조사했는데 한국의 경우 우울증 확산 지수가 36.8%로 코로나 피해가 훨씬 심했던 미국의 23.5%나 영국의 19.2%, 이탈리아의 17.3%보다도 높았다. 북한 때문에 대륙과 단절되어 실질적으로 좁디좁은 섬 국가인 데다 해외여행이 일상화가 되어 있었다 보니 어지간히 답답한 모양이다. 

 코로나 이전까지 매년 해외방문자 수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늘어나 왔다. 2000년에 5백만을 돌파했고 2005년에는 1천만, 2016년에는 2천만, 그러나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절반이 넘는 2,871만명 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작년 출국자수가 85% 급감해 1990년데 후반 수준인 427만 명에 머물렀다고 한다.

 

 그러니 보복 소비를 능가하는 보복 여행이 폭발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기정 사실화 되어있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국내 골프장, 가구업체, 인테리어 분야가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이도 한철 장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평균 3개월에 한 번씩 한국에 다녀왔었고 벙개 모임으로 주말 끼고 2박 3일 태국여행도 수시로 했었는데 당장 나부터 좀이 쑤셔 죽을 맛이다. 재외 동포들에게도 백신 보급이 될 그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하노이 숙소의 밤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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